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2022-05-30 08: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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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오리온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은 좋은 실적을 거두겠지만 원가 부담이 이어지며 국내 법인의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오리온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3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7일 오리온 주가는 9만5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오리온은 올해 중국, 베트남 등 해외 법인의 고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원가상승 부담이 가장 높았던 국내 법인의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해외 법인 3곳은 원가 부담을 광고비 축소 등으로 상쇄했다”고 내다봤다.
오리온은 2022년 국내 법인에서 매출 8673억 원, 영업이익 129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7.4% 늘지만 영업이익은 0.9% 줄어드는 것이다.
마켓오네이처와 닥터유 등 간편식 제품군이 국내 법인 매출 성장을 견인하겠지만 원가 부담이 이어져 영업마진률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법인에서는 매출 1조1655억 원, 영업이익 176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보다 매출은 5.4%, 영업이익도 5.4% 증가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방역 봉쇄 정책으로 매출 손실이 일어났지만 초코파이 등이 민생 제품으로 지정돼 공급이 늘며 상쇄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베트남 법인도 양산빵과 쌀과자 등 식사대용 제품군의 판매 호조와 러시아 법인의 20% 가격 인상 단행으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오리온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600억 원, 영업이익 396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보다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6.3% 늘어나는 것이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