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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돋보기] 기관투자자 순매수 1위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팔아

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 2022-05-27 17: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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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는 은행, 증권사, 보험사, 투자신탁사, 연기금 등 국내 자본시장을 이끄는 다양한 법인형태의 투자자로 구성됩니다. 이들은 주식시장의 근간이 되는 기업공개시장을 지배할 뿐 아니라 누구보다 정보를 빠르게 잡아 투자에 활용하죠.

자금력도 막강합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 주식 규모만도 165조8천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기관투자자들은 어땠을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증시 돋보기] 기관투자자 순매수 1위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팔아
▲ 27일 장중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기관투자자가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담았다. 

기관투자자는 하루걸러 삼성전자 주식 순매수, 순매도를 반복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27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1506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5179억 원어치를 사고 3672억 원어치를 팔았다.

24일부터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 순매수, 순매도를 하루걸러 넘나들고 있다. 전날 삼성전자 주식을 국내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가 이날 순매수로 돌아섰다. 

삼성전자 주가는 0.91%(600원) 오른 6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투자자가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LG화학으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는 LG화학 주식을 430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718억 원가량을 매수하고 289억 원가량을 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19일부터 7거래일 연속으로 LG화학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LG화학 주가는 전날보다 3.00%(1만6천 원) 오른 55만 원에 거래를 끝냈다.

기관투자자 순매수 3위는 삼성SDI가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는 삼성SDI 주식을 361억 원가량 사고 156억 원가량 팔며 모두 204억 원가량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의 국내 대표 태양광 기업 순매수세는 3일 연속으로 지속됐다. OCI는 기관투자자 순매수 4위를 차지했고 한화솔루션은 7위에 올랐다. 

기관투자자는 이날 OCI 주식을 171억 원어치, 한화솔루션 주식을 159억 원어치를 각각 사들였다.

두 기업은 전날에도 기관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OCI는 4위, 한화솔루션은 1위를 각각 차지했다.

2021년도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이 크게 급증한 점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기관투자자들이 순매수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력거래소가 24일 발표한 '2021년도 전력계통 운영실적'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은 지난해 19.24% 가까이 늘어나며 원자력 발전설비 비중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은 전년 대비 24.6% 급증한 1만8160메가와트(MW)로 집계됐다.

두 기업의 주가 역시 사흘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OCI 주가는 전날 14.88% 급등한 데 이어 이날 3.24% 올랐다. 한화솔루션 주가도 전날 9.97% 뛴 뒤 이날 1.13% 상승 마감했다.

이 밖에 신한지주(164억 원), SK이노베이션(164억 원), HMM(153억 원), 대한항공(147억 원) 등이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 들었다. 

반면 기관투자자가 이날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SK하이닉스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1233억 원어치 사고 1689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도 규모는 456억 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날 기관투자자 순매도 상위 종목 2위에 올랐는데 이날 매도세가 더욱 확대됐다.  

전날 4%대 하락을 겪었던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2.91%(3천 원) 오른 10만6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에 이어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2위에 오른 종목은 포스코케미칼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는 포스코케미칼 주식을 135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108억 원가량을 매수하고 243억 원가량을 매도했다. 

기관투자자 매도세에 맥을 못추며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전날보다 3.38%(4500원) 내린 12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일진머티리얼즈(-129억 원), 기아(-88억 원), 후성(-44억 원) 등이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진선희 기자
[증시 돋보기] 기관투자자 순매수 1위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팔아
▲ 27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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