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가 29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DL이앤씨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대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매입규모는 총 290억 원으로 지난해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의 5%에 해당한다.
DL이앤씨는 이번 자사주 매입 결정을 두고 주주환원정책을 이행하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기업분할 당시 주주환원을 확대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향후 3년 동안 지배주주 순이익의 10%를 현금배당으로 주주에게 환원하고 5%를 자사주 매입에 활용한다는 구체적 방안도 제시했다.
DL이앤씨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보통주 1주당 2700원(우선주 27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580억 원으로 지난해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의 1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또한 DL이앤씨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기존 주식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 계획도 발표했다.
DL이앤씨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주주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다양한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강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한 이익관리 능력으로 최근 대두되고 있는 급격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