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 투자설명회(IR)를 진행한다.
우리금융그룹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17일부터 2박3일 동안 싱가포르 소재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해외 투자설명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2박3일 동안 싱가포르에서 해외 투자설명회를 실시한다. <우리금융그룹> |
손태승 회장은 국내 거시경제 현황과 더불어 우리금융그룹이 지주사로 전환된 이후 달성한 재무적 성과에 대해서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디지털 분야 등 우리금융그룹이 거둔 비재무적 성과에 대해서도 알릴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은 특히 완전 민영화된 우리금융그룹의 중장기 목표와 기업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 집중해서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싱가포르 IR을 시작으로 6월 미주지역 IR이 예정돼 있다”며 “유럽, 홍콩 지역 등으로 IR 지역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국내 투자자와의 소통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우리금융그룹의 외국인 지분율은 약 6%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더불어 국내 주식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4대 금융지주 중 최고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완전 민영화에 따른 유통주식수의 증가로 외국인의 투자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호한 주가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