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탑과 사조동아원 등 제분기업 주가가 장 중반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가 밀 수출을 금지함에 따라 밀가루 가격이 폭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오후 2시44분 기준 한탑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9.93%(645원) 급등한 28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사조동아원 주가는 29.97%(520원) 뛴 22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대한제분(10.48%), 삼양사(2.90%), CJ제일제당(1.36%) 등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대외무역총국(DGFT)은 13일 밤 성명을 내고 밀 수출 정책을 '자유'에서 '금지'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DGFT는 "밀의 국제 가격 상승으로 인도와 이웃 국가 및 기타 취약국의 식량안보가 위기에 처했다"며 밀 수출 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전세계 밀 생산량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밀을 원료로 삼고 있는 배합사료 가격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사료주 주가도 덩달아 뛰고 있다.
대주산업 주가는 29.17%(935원) 치솟은 4140원에, 팜스토리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0.53%(740원) 급등한 4345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고려산업 주가는 13.42%(820원) 뛴 6930원에, 미래생명자원 주가는 12.55%(980원) 뛴 879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한일사료(10.34%), 케이씨피드(8.44%), 대한제당(6.35%) 등 주가도 오르고 있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