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장과머니  증시시황·전망

[증시 돋보기] 기관 삼성전자 팔고 SK하이닉스 사, 전기차주도 순매수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2-05-11 17:21:4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기관투자자는 은행, 증권사, 보험사, 투자신탁사, 연기금 등 국내 자본시장을 이끄는 다양한 법인형태의 투자자로 구성됩니다. 이들은 주식시장의 근간이 되는 기업공개시장을 지배할 뿐 아니라 누구보다 정보를 빠르게 잡아 투자에 활용하죠.

자금력도 막강합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 주식 규모만도 165조8천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기관투자자들은 어땠을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증시 돋보기] 기관 삼성전자 팔고 SK하이닉스 사, 전기차주도 순매수
▲ 11일 장중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기관투자자가 11일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하고 SK하이닉스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최근 국내 증시가 크게 하락한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비교해 SK하이닉스 주가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큰 점 등이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11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4343억 원어치 사고 4982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도 규모는 639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과 동일한 6만5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투자자는 6일과 9일 2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는데 전날에는 5월 들어 처음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다. 다만 전날에도 순매수 규모는 71억 원에 그쳤다.

전날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71.02포인트(2.51%) 오른 2900.13에 장을 마감했지만 높은 원/달러 환율 등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0원 내린 달러당 1275.30원에 장을 마쳤지만 오전 한 때 달러당 1280원을 넘어서며 4거래일 연속 연중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80원을 넘어선 것은 2020년 3월 이후 2년1개월 만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외국인투자자의 매도 심리를 자극해 삼성전자 주가에는 보통 악재로 여겨진다.

이밖에 기관투자자는 현대중공업(-271억 원), LG전자(-208억 원), KB금융(-203억 원), 에쓰오일(-104억 원), 우리금융지주(-102억 원) 등을 100억 원 넘게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장중 1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소량이지만 4월29일 순매수 이후 7거래일 만에 국내 주식을 담았다.

기관투자자가 이날 장중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565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2428억 원어치를 사고 1864억 원어치를 팔았다.

SK하이닉스 주가는 0.45%(500원) 오른 11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투자자가 SK하이닉스 주식을 순매수한 것은 4월29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삼성전자와 비교해 최근 주가가 더 크게 내린 데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3개월 최고가와 이날 종가를 비교하면 삼성전자 주가는 13.32% 내린 반면 SK하이닉스 주가는 17.54% 하락했다.

기관투자자는 이날 전기차 관련주도 다수 담았다.

기아와 삼성SDI, 엘앤에프가 각각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2위와 3위, 4위에 올랐다.

기관투자자는 기아와 삼성SDI, 엘앤에프 주식을 각각 350억 원과 209억 원, 157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기아 주가는 2.38%(2천 원) 오른 8만6100원, 삼성SDI 주가는 1.52%(9천 원) 내린 58만4천 원, 엘앤에프 주가는 3.26%(7100원) 상승한 22만5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지수가 상승 마감한 점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전날 테슬라 주가는 1.64%(12.93달러) 오른 800.04달러에 장을 마치며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리비안오토모티브클래스A도 0.04%(0.01달러) 오른 22.79달러에 장을 마감하며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기관투자자는 이밖에 신세계(144억 원), 크래프톤(140억 원), 팬오션(126억 원), 현대차(106억 원), 동진쎄미켐(106억 원), HMM(101억 원) 주식을 100억 원 이상 순매수했다. 이한재 기자
[증시 돋보기] 기관 삼성전자 팔고 SK하이닉스 사, 전기차주도 순매수
▲  11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자들은 장중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처>

최신기사

인텔 파운드리 애플 퀄컴과 협력 기대 낮아져, 씨티 "반도체 패키징에 그칠 듯"
신용카드학회 "결제 생태계 구축부터 핀테크 투자까지, 카드사 생산적 금융 가능하다"
미국 당국 엔비디아 반도체 대중 수출 혐의로 중국인 포함 4명 기소, "말레이시아 우회" 
[오늘의 주목주] 'AI 버블' 공포에 SK스퀘어 9%대 급락, 코스닥 케어젠 14%대..
미국 에너지부 조직개편안 발표, 재생에너지 지원은 줄이고 화석연료는 늘리고
계룡건설 공공공사로 수익성 방어, 이승찬 자체사업 어려움 LH 통해 만회
코스피 외국인 2조8천억 매도 폭탄에 3850선 급락, 원/달러환율 1475.6원 마감
포스코 잇단 안전사고에 포항제철소장 해임, 이희근 대표가 소장 겸직
롯데케미칼 국내 첫 NCC 통폐합 성사 임박, 이영준 영업흑자 향한 발판 마련
비트코인 1억2779만 원대 하락, 비트와이즈 "내년 20만 달러 달성" 낙관적 전망 유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