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스퀘어의 자회사 2곳이 잇따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절차를 철회했다.
원스토어는 11일 코스피 상장 철회 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12~13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상장 철회를 결정한 것이다.
원스토어는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을 고려해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철회이유를 설명했다.
원스토어는 9~1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주 흥행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률은 100대 1에 미치지 못했고 기관투자자 대부분은 원스토어의 희망공모가(3만4300원~4만1700원)의 하단에도 미치지 못하는 2만7천~2만8천 원대에 공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원스토어는 상장절차를 강행한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오후 재무적 투자자와 미팅을 통해 상장철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스토어에 앞서 SK스퀘어의 또다른 자회사 SK쉴더스는 6일 상장철회를 결정했다.
두 회사는 SK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부문 투자전문 중간지주사 SK스퀘어의 자회사로 SK스퀘어의 비상장 자회사 상장 전략에 선봉에 나섰지만 글로벌 경기 불안정성 영향으로 상장시기를 미루게 됐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