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이 영국 자동차 전문지 주관 시상식에서 제품 3개 부문, 인물 2개 부문 등 모두 5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각) 영국 타우체스터에서 열린 ‘2022 오토카 어워즈’에서 현대차 싼타페가 ‘최고의 대형차’로, 현대차 i20 N이 ‘최고의 합리적인 자동차’로, 기아 EV6는 ‘최고의 전기차’로 뽑혔다.
더불어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부사장은 ‘디자인 히어로’, 피터 슈라이어 현대차그룹 고문은 ‘평생 공로상’을 받았다.
오토카는 1895년 세계 최초로 발간된 자동차 전문지로 매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둔 인물과 제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오토카 어워즈 최고 영예의 상인 ‘이시고니스 트로피’를 받았다.
올해 오토카 어워즈에서 최고의 대형차로 선정된 싼타페는 2001년부터 영국에서 판매된 현대차의 최장수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이다.
오토카는 “싼타페는 충분히 화려하고 매력적이며 기존 대형차로부터 가졌던 편견을 깨는 차”라고 호평했다.
i20 N를 놓고는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총점 102점(125점 만점)을 획득해 2위를 압도하며 최고의 합리적인 자동차에 선정됐다”며 “i20 N은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을 대표하는 차량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최고의 전기차로 선정된 기아 EV6는 “경쟁차 대비 긴 주행거리는 일상적 주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며 “그 자체로 탁월한 전기차이며 기아가 지금껏 발전한 모습을 그대로 투영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상엽 부사장은 현대차 디자이너들과 함께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2022 영국 올해의 차’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한 아이오닉 5의 디자인을 담당한 공로로 디자인 히어로에 선정됐다.
슈라이어 고문은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룩한 업적을 바탕으로 오토카 어워즈 영예의 상 중 하나인 평생 공로상을 수상했다. 슈라이어 고문은 2006년에 기아의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로 임명돼 ‘타이거 노즈’ 그릴 등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을 이끌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오토카 어워즈 수상 결과는 나날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 모델이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있는 성과다”며 “동급 최고의 자동차를 생산하기 위한 전 임직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