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올해부터 실적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SK케미칼은 석유화학 제품의 매출이 늘어나고 자회사 SK가스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SK케미칼은 2014년과 지난해 이어졌던 실적감소 추세를 마무리했다”며 “SK케미칼은 올해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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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
SK케미칼은 1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2455억 원, 영업이익 82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5%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바이오디젤과 PETG(고기능성 친환경 소재) 매출이 늘어난 덕을 봤다. 바이오디젤은 매출 577억 원, PET는 매출 567억 원을 냈는데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11.7%, 11.9% 늘어난 것이다.
이 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하반기에 바이오디젤 의무혼합 비율을 2%에서 2.5%로 올린 것과 PETG의 원가율이 개선된 것이 SK케미칼의 실적개선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SK케미칼은 연결기준 실적도 크게 좋아졌다.
SK케미칼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301억 원, 영업이익 671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5%, 영업이익은 1179.4% 늘어났다.
자회사인 SK가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SK케미칼은 SK가스 지분 45.5%를 보유하고 있다.
SK가스는 1분기에 매출 1조1606억 원, 영업이익 586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593.7% 늘어났다.
이 연구원은 “SK케미칼은 올해 2분기 미국에서 혈우병치료제 CSL627의 허가를 받고 내년경 미국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SK케미칼은 CSL627 매출의 5%를 로열티로 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