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고려산업과 한탑 주가가 장 중반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사료의 원재료로 쓰이는 수입 곡물가격이 급등하면서 사료주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오후 2시37분 기준 고려산업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9.94%(1620원) 뛴 703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한탑 주가는 29.77%(585원) 급등한 2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대주산업(16.55%), 대한제당(8.81%), 케이씨피드(26.82%) 등 배합사료 제조기업들의 주가도 크게 오르고 있다.
배합사료의 원재료로 사용되는 옥수수, 대두박 등 수입 곡물가격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급등하고 있다.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5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은 22일 1bu(부셸, 과일 및 곡물 등의 중량 단위)당 793.00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18일 옥수수 선물 가격은 2012년 9월 이후 약 10년 만에 800센트를 넘은 뒤 3거래일 연속 800센트를 웃돌았다.
5월 인도분 대두박 선물도 1숏톤(1short ton=907.18kg)당 458.80달러에 장을 마감하며 3개월 전(392.00달러)와 비교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사료 업체들의 제품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보이던 국제 곡물가격은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로 밀, 옥수수, 보리를 중심으로 급등하고 있으며 2023년까지 국제 밀과 옥수수 가격은 약 10~2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