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제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원료 가격은 상승하는 반면 평균판매단가(ASP)는 하락해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6만8천 원에서 5만6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1일 현대제철 주가는 4만13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변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2022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으로 지난해보다 22% 감소한 1조9085억 원을 예상한다”며 “현대제철이 원료가격 상승을 반영해 철강 가격을 인상할 것이나 이익 상승 동력은 약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변 연구원은 건설사 철강재 수요는 양호한 반면 자동차 생산 회복 지연과 가전 수요 둔화 등으로 가격 인상 폭이 원가 상승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제철은 2022년 1분기 매출 6조8065억 원, 영업이익 589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1년 1분기보다 매출은 38.1%, 영업이익은 94.0% 늘어나는 것이다.
고로사업부문은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에 쓰이는 판재류 평균판매단가(ASP)가 3만5천 원 하락하는 반면 조강의 톤당 원가는 3만5천 원 올라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전기로사업부문의 봉형강은 철스크랩(고철) 가격 상승을 반영해 판매가가 인상되면서 수익성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변 연구원은 “자동차강판과 조선용 후판 등에 대한 가격 인상이 중요해진 상황으로 2분기와 3분기는 분기별 이익이 줄어드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7조6430억 원, 영업이익 1조90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21.0%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22.0% 감소하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