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정밀화학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케미칼부문의 염소계열 제품의 판매가 늘어 실적개선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11일 롯데정밀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8일 롯데정밀화학 주가는 8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정밀화학은 염소계열에서 섬유염색 등에 쓰이는 가성소다와 에폭시의 원료인 에피클로로하이드린(ECH)을 제조해 판매한다. 에폭시는 건설이나 조선산업에서 필요한 도료의 원료로 사용된다.
이 연구원은 “ECH는 전방산업인 건설과 조선산업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가성소다는 기존 수요 외에 2차전지에서 신규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염소계열 제품의 판매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성소다는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양극재 생산공정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데 쓰이는 필수소재로 꼽힐 뿐만 아니라 알루미늄을 보크사이트 원석에서 추출할 때도 사용된다.
이 연구원은 “의약용 캡슐 및 코팅제를 생산하는 그린소재도 올해 2분기 2천톤 규모의 증설이 반영되면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롯데정밀화학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914억 원, 영업이익 354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28.7%, 영업이익은 44.9% 늘어나는 것이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