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국내에서 올해 들어 판매한 차량 가운데 친환경차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현대차와 기아 실적발표 자료를 종합하면 올해 1~3월 중 판매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 대수는 6만4417대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에서 전체 자동차 판매대수는 27만3762대로 집계됐는데 친환경차 비중이 23.5%를 차지한 것이다.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9.4%포인트, 지난해 전체와 비교해 5.3%포인트 늘어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 가운데 전기차는 2만2768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6, 제네시스GV60 등 전기차 주력차종 판매가 늘어나며 전기차 판매량 증가에 기여했다.
1분기 현대차 전기차 판매량은 1만3508대로 지난해 1분기보다 약 2.5배로 늘었다.
기아는 니로 하이브리드, K8 하이브리드,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등 주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EV6, 봉고EV 등 기아에서 출시한 전기차 판매량도 지난해 1분기보다 약 2.6배로 증가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