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LG 창원 스마트파크’의 공정 기술을 전 세계 LG전자 현장에 도입한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현지시각 6일 세계경제포럼(WEF) ‘등대들 라이브 2022’ 온라인 행사에 참석해 “창원 스마트파크 공장에서 개척한 디지털 기술을 전 세계 다른 LG전자의 생산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LG 창원 스마트파크는 국내 가전업계 최초로 ‘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
등대공장은 밤하늘에 등대가 불을 비춰 길을 안내하는 것처럼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이끄는 공장을 말한다.
세계경제포럼이 2018년부터 전 세계 공장들을 심사해 매년 두 차례씩 선발한다.
창원 스마트파크는 공간을 기존보다 30%가량 줄인 3차원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성을 기존보다 20% 높였다. 또 새로운 냉장고 모델 생산을 위한 라인 개발, 구축 기간도 기존보다 약 30% 줄였다.
에너지저장장치(ESS), 건물 에너지 관리 솔루션 ‘비컨’ 등 친환경 에너지 설비와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도 약 30% 개선됐다.
조 사장은 “창원 스마트파크는 가장 복잡하고 고급스러운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베이스캠프이기 때문에 혁신적인 제조 방법이 필요하다”며 “다른 LG의 제조 지역에서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모듈화된 솔루션을 전 세계에 빠르게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AI) 기반 수요 예측부터 제조, 조달에서 고객 서비스까지 총 공급망 관리를 최적화하기 위해 원활한 데이터 흐름을 구축하고 있다”며 “고객의 요구에 더욱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운영 구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