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규 기자 mklim@businesspost.co.kr2022-04-05 14: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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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전국 단독주택의 매매가격지수가 91개월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올해 2월 전국 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2021년 6월 기준 100)는 101.9로 지난 2014년 7월 이후 91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 2021년 기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비싼 집으로 기록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 <연합뉴스>
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특정시점의 단독주택 평균가격을 100으로 기준을 삼아 가격의 상승 또는 하락을 나타내는 지수다.
단독주택 공급량도 늘어 지난해 준공된 단독주택은 3만9017가구로 2020년(3만5496가구)과 비교해 9.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새로 준공된 아파트 가구수는 1년 전보다 12% 줄었다.
코로나19로 ‘쾌적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아파트 층간소음 갈등이 사회문제로 주목받으며 단독주택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해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수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은퇴 후 주거를 희망하는 공간으로 ‘단독, 다가구, 전원주택, 타운하우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38%로 아파트(35%)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단독주택 매매거래량도 아파트보다 덜 감소했다. 지난해 단독주택 매매거래량은 1년 전보다 5% 감소한 반면 아파트는 약 2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단독주택은 아파트가격 급등에 따른 대체재로 리모델링, 수선 등으로 가치를 높일 수 있고 아파트보다 실사용면적이 넓어 다양한 공간활용이 가능하다”며 “친환경, 반려동물 키우기 등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어 단독형, 블록형 등 여러 형태의 단독주택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