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거래소가 SK하이닉스에 ARM 공동인수 검토와 관련해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31일 SK하이닉스에 ARM 공동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보도에 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 박정호 SK스퀘어 대표이사 부회장 겸 SK하이닉스 각자대표이사 부회장. |
한국거래소는 소문이나 보도가 시장에 나돌거나 주가 및 거래량이 크게 변할 때 투자자들을 대신해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조회공시를 낸다.
답변시한은 31일 오후 6시까지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30일 SK하이닉스 주주총회에서 “ARM 인수합병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하고 있다”며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ARM은 모바일 프로세서(AP)를 개발하는 업체로 기본 설계기반을 제공하고 로열티로 대부분의 수익을 거두는 영국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의 AP가 ARM 설계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애플의 AP A15바이오닉도 ARM의 구조방식(아키텍처)을 기반으로 재설계한 제품이다.
당초 ARM은 그래픽처리장치(GPU)업체 엔비디아가 인수합병 계약까지 맺었으나 올해 초 각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인수가 불발됐다.
이에 ARM의 최대주주인 소프트뱅크는 ARM의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