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푸드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롯데푸드는 원재료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단기적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롯데제과와 합병이 마무리되면 중장기적으로 상승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 롯데푸드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롯데푸드 목표주가 58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30일 롯데푸드 주가는 32만8500원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롯데푸드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447억 원, 영업이익 9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6.6%, 영업이익은 13.8% 감소하는 것이다.
가공유지부문은 원유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이 실적에 반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소 상반기까지 원가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진단됐다.
빙과부문도 탈지분유 원가가 반영돼 비용 지출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음식료산업 전반적으로 확대된 원가 상승 요인은 피할 수 없으나 가공유지 등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사업부에서 기업 사이 거래(B2B) 비중을 키우고 가격을 인상해 향후의 부담 수준을 낮춰 놓았다는 점은 긍정적이다”고 바라봤다.
롯데제과의 롯데푸드 합병이 실적 개선의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제과는 5월27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7월1일 롯데푸드 합병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합병은 롯데제과가 존속법인으로서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두 회사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단순 합산으로 자산 규모 3조9400억 원, 매출 규모 3조7500억 원에 이르는 거대 식품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빙과사업 통합 이후 제품, 유통채널 및 브랜드 관련 효율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체 통합까지 시간은 소요되나 중장기적으로 사업 최적화에 따른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