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헬릭스미스의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 의결권 자문기관인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는 헬릭스미스가 추천한 사내이사 후보인 박영주 박사 선임에 찬성하고 소수주주연합이 제안한 사외이사 해임에는 반대의 뜻을 밝혔다.
헬릭스미스는 글래스루이스가 31일로 예정된 헬릭스미스 제26기 정기주주총회 의안에 관한 의결권 자문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글래스루이스는 각국의 연기금을 포함해 1천여 곳의 기관투자자를 고객으로 가진 세계적 의결권 자문회사다.
글래스루이스는 헬릭스미스가 추천한 사내이사 후보인 박영주 박사의 선임에 찬성했지만 소수주주연합이 제안한 사외이사 2명의 해임에 관해서는 반대했다.
글래스루이스는 소수주주연합이 제시한 해임 근거가 충분하지 않고 추천한 2명의 사외이사 후보가 더 적절하다는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유승신 헬릭스미스 대표이사는 “세계적 의결권 자문기관인 글래스루이스가 회사 측 안건에 찬성을 던진 것은 의미가 크다”며 “글래스루이스 외에도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를 통해 회사의 합리성과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