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화물 운임 상승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겸 한진그룹 회장. |
23일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한항공 목표주가 4만1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대한항공 주가는 22일 2만9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에도 화물 운임 상승의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화물 수송(FTK)은 비수기와 2월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줄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 화물 운임(Yield)은 지난해 1분기보다 37.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천억 원, 영업이익 525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423.1% 늘어나는 것이다.
해외여행 재개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국제선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봤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입국자 방역조치를 완화했다.
한국도 21일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기존 7일간의 자가격리 조치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동남아 관광지와 미국, 유럽 등 해외 여행상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국내 항공사들은 국제선 증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대한항공도 일본, 괌 유럽 등으로 증편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2분기부터 국제선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대한항공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4980억 원, 영업이익 1조519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27.5%, 영업이익은 7.1% 늘어나는 것이다.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