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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타머사이언스 뇌혈관장벽 투과기술 적용 확대, 한동일 신약 '기대'

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 2022-03-22 14: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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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동일 압타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뇌혈관장벽 투과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신약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압타머사이언스가 범용성이 뛰어난 뇌혈관장벽(BBB)셔틀 압타머를 활용하고 기술력을 지닌 제약바이오기업과의 협력도 넓히면서 신약개발 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압타머사이언스 뇌혈관장벽 투과기술 적용 확대, 한동일 신약 '기대'
▲ 한동일 압타머사이언스 대표이사.

압타머사이언스는 22일  퇴행성 치료제 개발업체 뉴라메디와 뇌혈관장벽(BBB)셔틀 압타머 기반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맺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뉴라메디 외에도 여러 기업들과 공동연구와 관련한 논의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압타머사이언스는 특정 분자에 특이적으로 강하게 결합할 수 있는 핵산인 압타머를 발굴하는 플랫폼 기술을 갖고 있다.

또한 트랜스퍼린수용체(Transferrin Receptor, TfR)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뇌혈관장벽(BBB) 셔틀 압타머를 기반으로 치료용 항체 물질에 대한 효율적인 뇌운반을 돕는 기술도 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이런 기술을 활용해 2017년 세계 최초로 폐암 조기 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현재 간암 치료제 후보물질 ‘AST-201’과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 ‘AST-101’를 개발하고 있다. AST-201은 전임상(동물시험) 단계에 있고 AST-101은 개선 물질을 확보해 기술수출을 추진 중이다.

한 대표는 압타머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도 도전하고 있다.

이날 공동연구 계약을 맺은 뉴라메디는 국내 파킨슨병 분야 권위자인 이승재 서울대의대 교수가 창업한 바이오벤처기업이다. 

파킨슨병의 원인인 알파 시누클레인(a-synuclein)의 주요 경로인 톨라이크수용체2(Toll-like receptor 2, TRL2)에 대한 인간화 길항 항체인 토마라리맙(Tomaralimab)을 보유하고 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뉴라메디가 가진 토마라리맙 항체와 BBB셔틀 압타머를 결합해 압타머-항체 복합체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을 세웠다.

한 대표는 “압타머사이언스의 BBB셔틀 압타머와 뉴라메디의 항체 신약 후보물질을 결합해 뇌 전달 효과가 개선된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범용성이 뛰어난 BBB셔틀 압타머를 활용해 다양한 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파트너링 확장은 물론 빠른 기술수출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압타머사이언스의 BBB셔틀 압타머가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바라본다.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서 약물의 뇌혈관 투과성을 높이는 게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뇌혈관장벽은 인체의 강력한 생체장벽 가운데 하나로 뇌를 보호하기 위해 혈관 투과성이 매우 낮기 때문에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서 반드시 넘어야 할 관문이다.

압타머사이언스는 뇌혈관장벽을 투과해 뇌질환 치료 항체와 RNA 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효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전 세계 뇌질환 치료제시장은 2019년 837억 달러(약 102조1500억 원)에서 해마다 8%씩 성장해 2026년에는 1431억 달러(174조6400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조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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