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중공업이 3억 달러 규모의 그린본드(녹색채권) 공모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21일 KDB산업은행의 보증으로 진행한 5년 만기 3억 달러(약 3668억 원) 규모의 외화 그린본드 투자자 모집에서 세계 42개 기관으로부터 6억 달러의 주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발행 주간사는 산업은행, BNP파리바증권, HSBC증권, 스탠다드차타드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그린본드는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의 용도를 대체에너지, 기후변화 대응 등 저탄소 친환경산업 지원에 한정하는 특수목적채권을 말한다.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선박 건조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3월 3천억 원 규모의 원화 그린본드를 발행했고 2020년 6월에는 산업은행 등과 4800억 원 규모의 그린론 계약을 맺기도 했다. 그린론은 친환경 관련 분야로 대출금의 용도가 제한된 대출을 말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활동이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으로 평가 받았다”며 “친환경선박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내에서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