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가 주력 모바일게임의 고른 인기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해외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넷마블게임즈는 1분기에 매출 3262억 원, 영업이익 598억 원을 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60.4%, 영업이익은 17.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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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 |
1분기 매출 가운데 48%인 1579억 원이 해외에서 나왔다. 분기 해외매출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세븐나이츠’와 ‘모두의마블’ 등 주력 모바일게임이 고르게 흥행하며 1분기 사업을 이끌었다. 두 게임은 올해 초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순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백발백중’과 ‘몬스터길들이기’, ‘마블 퓨처파이트’ 등도 장기흥행에 성공하며 1분기 성과를 뒷받침 했다.
해외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모두의마블’과 ‘마블퓨처파이트’ 등 기존 게임이 인기를 끈 데다 일본에 출시한 ‘세븐나이츠’가 현지 매출순위 7위에 오를 정도로 선전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넷마블게임즈는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6월에 출시하는 신작 모바일게임 ‘스톤에이지’에 거는 기대가 크다. 스톤에이지의 원작은 해외에서 2억 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PC온라인게임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이 밖에도 엔씨소프트의 대표게임 ‘리니지’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해 개발한 모바일게임 ‘리니지2’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우’(N.O.W) 등을 올해 출시한다.
넷마블게임즈 관계자는 “글로벌을 공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신작 출시시기를 대부분 2분기 이후로 늦추고 1분기에는 대대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는 전략을 썼다”며 “2분기부터 ‘이블베인’과 ‘세븐나이츠’ 등의 해외매출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