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22-03-07 09: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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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올해 주류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하이트진로의 실적도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됐다.
▲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 사장.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7일 하이트진로 목표주가를 기존 4만1천 원에서 4만9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하이트진로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4일 3만6350원에 거래를 끝냈다.
한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으로 주류업계의 침체가 예상되면서 하이트진로 목표주가 산정에 20% 할인을 적용했었다”며 “다만 올해는 주류시장이 회복과 하이트진로의 점유율 상승이 기대되는 만큼 더는 할인을 적용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1년 9개월만에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국내 맥주시장은 5%, 소주시장은 7% 안팎의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중에 소주업체들의 가격 인상 결정이 이어지면서 소주시장은 시장 회복에 따른 물량 증가에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질 것”이라며 “가격 저항에 따른 물량 감소는 2%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트진로는 특히 맥주시장에서 점유율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맥주시장에서 경쟁사가 2일에 가격을 인상한 만큼 하이트진로도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크지만 맥주업체의 가격인상은 실질적으로 2016년 이후 6년이라 유흥시장에서의 가격 저항은 미미할 것”이라며 “하이트진로는 테라를 중심으로 점진적 점유율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하이트진로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810억 원, 영업이익 20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1%, 영업이익은 18.6%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