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CIC(사내독립기업) 가운데 P&M(플랫폼&마케팅)부문을 이끄는 오종훈 대표가 전국의 SK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해 친환경사업 추진 전략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SK이노베이션은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종훈 SK에너지 P&M 대표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오 대표가 이끄는 P&M부문은 SK에너지의 기존 마케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에너지 및 모빌리티플랫폼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SK에너지가 지난해 P&M을 출범한 뒤 올해로 2년차를 맞게 된 만큼 오 대표는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가시화해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강조했다.
오 대표는 혁신과 성장, 완성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P&M을 이끌어 가겠다며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혁신은 경영환경 변화와 내수시장 경쟁 심화에 대응해 석유 마케팅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시장에서 1위 사업자 지위를 유지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성장은 SK주유소를 단순이 연료를 주유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는 공간으로 바꿔내겠다는 목표를 반영하고 있다.
완성은 SK에너지가 앞으로 어떤 회사로 진화하며 발전해나갈 지 미래 모습을 설계하고 이를 기반으로 구체적 성장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의미다.
오 대표는 이런 과정에서 전국에 있는 SK주유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SK에너지는 SK주유소와 같은 에너지 인프라를 친환경 에너지 거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설비와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충전소를 확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에 사용하는 에너지를 태양광과 연료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로 바꿔내 친환경차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친환경 분야 사업모델도 구체화한다는 것이다.
오 대표는 “친환경차의 성장세가 SK에너지와 같은 석유업체에 위기가 될 수 있지만 새로운 도전 차원에서 보면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K에너지는 이를 위해 전국 SK주유소 51곳에 전기차 충전소, 10곳에 수소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했고 올해는 친환경차 충전소를 더 많이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두고 있다.
오 대표는 “친환경차시장 성장에 맞춰 조기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더 많은 고객에게 더 다양한 편익을 제공해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K주유소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주유소로 바뀌어 ‘고객만족 스테이션’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변화를 추진하겠다는 목표도 제시됐다.
오 대표는 “올해 경영환경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도전과 패기, 기업가정신을 모아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만족할 만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구성원들이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