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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별세, 범LG그룹 창업 1세대 마감

강우민 기자 wmk@businesspost.co.kr 2016-05-07 19: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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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93세.

구 명예회장은 범LG가를 창업한 1세대 형제 가운데 유일하게 생존했는데 구 회장의 별세로 1세대가 마감됐다.

범LG가는 LG그룹을 비롯해 LS그룹 GS그룹 LIG그룹 등으로 분리됐다.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별세, 범LG그룹 창업 1세대 마감  
▲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구 명예회장이 7일 오전 3시30분 서울 신사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LS그룹이 밝혔다.

구 명예회장은 1923년 6월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구 명예회장은 기업경영보다 정계에서 주로 활동했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고 제4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국회에 들어가 제6~1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1976년부터 제9대 국회 부의장으로 활동했다.

경영인으로 금성사 부사장을 거쳐 럭키금성그룹 고문, LG화학 창업고문 등으로 일했고 2002년부터 LS전선 명예회장으로 재임해 왔다.

LG그룹 창업 1세대 가운데 구 명예회장만 생존해 있었다.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회장은 1969년, 둘째 구철회 창업고문은 1965년, 셋째 구정회 사장 1978년, 다섯째 구평회 E1 명예회장은 2012년, 여섯째 구두회 전 예스코 명예회장은 2011년 별세했다.

LG그룹은 1947년 구 창업주 회장과 사돈인 허만정 창업주가 공동으로 설립한 락희화학공업(LG화학)으로 출발했다.

2003년 구태회 명예회장과 구평회 명예회장, 구두회 명예회장 등의 LG전선그룹이 계열분리 됐다. 이어 2005년 허씨 일가를 중심으로 GS그룹이 계열분리됐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구인회 창업주의 2남인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3세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구철회 LG그룹 창업고문의 장녀 구위숙씨와 전 LG그룹 허준구 부회장 사이에서 난 장남으로 역시 3세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구평회 전 E1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2세다.

LS그룹은 LS산전과 LS전선 등을 중심으로 전력과 전선, 에너지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LS그룹은 형제간에 경영권을 다투지 않고 기업을 나눠 맡는 것으로 유명하다.

구 명예회장의 유족으로 장남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차남 구자엽 LS전선 회장, 4남 구자철 예스코 회장, 두 딸인 구근희·구혜정씨 등이 있다. 3남 고 구자명 회장은 2014년 작고했고 부인 최무씨는 2012년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20호실)이며 발인은 11일이다. 장지는 경기도 광주공원묘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우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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