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5G(5세대) 안테나모듈사업에 진출했다.
두산은 국내 무선 중계기업체 에프알텍에 신호 송수신, 주파수 변환 등의 기능을 탑재한 통합솔루션모듈인 5G 안테나모듈을 처음으로 납품했다고 3일 밝혔다.
두산은 이 모듈에 미국 5G통신 관련 기업 모반디의 ‘빔포밍(Beamforming)’기술을 적용했다.
모반디는 5G 밀리미터파 무선주파수(RF)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빔포밍은 특정한 방향으로 안테나 빔을 만들어 그 방향으로 신호를 강하게 송수신하는 기술이다.
두산은 모반디의 빔포밍 기술이 사용자 사이 신호 간섭을 최소화하고 5G 신호를 원하는 방향으로 전송해 통신 품질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 CES2022에서 빔포밍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두산은 지난해 모반디로부터 5G 안테나모듈 제조 및 판매에 관한 독점권을 확보한 뒤 전북 익산공장에서 5G 안테나모듈 라인을 구축해 생산을 준비해왔다.
유승우 두산 전자BG장은 “세계적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5G통신을 향한 수요도 커지고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5G 안테나모듈사업을 시작으로 5G 관련 사업기회를 지속해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