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금리인상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에 영향을 받았다.
▲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96.40포인트(1.79%) 높아진 3만3891.35에 거래를 마감했다. |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96.40포인트(1.79%) 높아진 3만3891.3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0.28포인트 상승한 4386.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9.56포인트(1.62%) 오른 1만3752.02에 장을 끝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우크라이나-러시아 2차 협상소식과 예상보다 덜 매파적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청문회 발언 등에 힘입어 급등했다"고 바라봤다.
파월 의장은 미국 하원 증언을 통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을 넘어서지 않는 수준으로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제유가 급등세는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 가격은 배럴당 7%가량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110달러를 돌파했다. 2011년 이후 최고치다.
브렌트유 가격 역시 장중 13% 이상 오르면서 배럴당 110달러를 넘겼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가 4월 증산규모를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유가급등에 영향을 미쳤다.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이 유가안정을 위해 비축유 6천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도 공급우려는 지속됐다.
투자자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상황에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키예프)와 제2도시 하르키우에서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3일 양측의 2차 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타협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