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가 조선 및 해운 등 취약업종 구조조정 여파로 1분기에 순이익이 후퇴했다.
DGB금융지주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1014억 원을 거뒀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56억 원보다 42억 원(4.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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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 |
대구은행은 1분기 순이익 863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907억 원보다 44억 원(4.9%) 줄었다.
대구은행은 1분기 충당금전입액 588억 원을 쌓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382억 원보다 206억 원(53.9%) 늘었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조선·해운을 비롯한 5대 취약업종의 여신비율이 13.2%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취약업종 구조조정 여파로 충당금전입액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노성석 DGB금융지주 부사장은 "국제유가 하락과 기업의 구조조정 등으로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건전성 관리로 수익성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계열사들이 거둔 1분기 순이익을 보면 DGB생명 84억, DGB캐피탈 39억, DGB데이터시스템 3억, DGB유페이 1억 등이다.
DGB금융지주는 1분기 말 연결기준으로 58조6660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보다 2.8%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