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2022-02-24 09:2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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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사업구조 전환을 추진하는 데 따라 투자대비 이익 성장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됐다.
▲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17만2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3일 이마트 주가는 12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남 연구원은 "사업구조 전환에 따른 마진율 훼손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이마트의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며 "온라인 비중 확대로 대형 PP(피킹&패킹)센터의 비중이 높아지는 데 따른 마진율 하락과 쓱닷컴(SSG.COM)의 적자폭 확대 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온라인 사업 확대를 위해 7개였던 대형PP센터를 올해 31개까지 늘려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마트의 할인점 영업이익률 추이를 보면 2017년 5.1%에서 2021년 1.5% 까지 빠르게 하락했다.
지난해 실적을 살펴보면 기존 매장의 매출 성장세가 이어졌음에도 마진율 하락이 나타났는데 온라인 비중 확대를 위한 초기 투자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마트는 2022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8조2677억 원, 영업이익 496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3.4%, 영업이익은 57.5% 증가하는 것이다.
하지만 연결기업인 SCK컴퍼니(영업이익 2794억 원)와 지마켓글로벌(영업이익 405억 원) 효과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0.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남 연구원은 "연결 편입된 업체들의 실적기여도 확대와 본업의 마진율 회복여부가 관건"이라며 "본업의 수익성 회복을 위한 전략적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