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중국 내수부진이 장기화해 중국 사업부문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24일 오리온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4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오리온 주가는 9만8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 내수부진이 예상보다 장기화해 오리온의 중국 사업부문도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제품군 확장과 지역 확장이 가시화되는 점은 실적개선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중국은 최근 동계올림픽 등으로 코로나19 방역정책을 강화하며 일부지역을 봉쇄했다. 동계올림픽의 폐막 이후에는 중국 정부가 방역정책을 완화하며 소비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연구원은 “중국의 소비부진이 3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오리온의 연간 예상 중국 매출 증가율을 기존 8.8%에서 7.2%로 낮췄다”고 말했다.
다만 오리온의 해외공장 가동과 판매법인 설립은 실적개선에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오리온은 인도 라자스탄주에 있는 공장의 가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러시아에도 노보시비르스크 제2공장이 완공됐다. 미국에도 판매법인을 설립해 제품을 출시할 준비를 마쳤다.
오리온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618억 원, 영업이익 423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8.58%, 영업이익은 13.6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