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2-02-22 14: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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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주가가 장 후반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삼성화재의 배당정책에 합리성이 부족해 앞으로 예측가능성이 저해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증권사리포트들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 삼성화재 로고.
22일 오후 2시40분 기준 삼성화재 주가는 전날보다 6.40%(1만3500원) 급락한 19만75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이날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낮은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압도적 자본적정성을 바탕으로 차별적 배당정책을 지닌 점이 투자매력 요소로 꼽혔으나 최근 배당성향 가이던스와 불과 몇 개월 전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는 배당 결정을 두고 합리적 이유를 찾을 수 없어 투자매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부진했던 지난해 4분기 실적보다도 일관성 없는 배당정책이 더 아쉬운 상황에 놓여있다”며 “시장에서 예측이 가능하도록 배당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야한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1월27일 2021년 주당배당금 1만2천 원을 지급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배당성향은 43.7%로 2019년 55.6%, 2020년 45.7%에 이어 계속 낮아지고 있다.
삼성화재는 2019년 기업설명회(IR)에서 2021년까지 3년 동안 배당성향을 5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배당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화재는 2021년 4분기 별도기준 매출 4조9206억1500만 원, 영업이익 1051억3500만 원, 순이익 703억5200만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1일 공시했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1.9% 늘었고 영업이익은 48.9%, 순이익은 49.0% 각각 줄었다.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였던 744억 원을 소폭 하회했다.
정 연구원은 “특별상여금 지급과 사내기금 적립 등 일회성 요인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