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NM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자회사 티빙이 자체 제작 콘텐츠를 통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며 기업가치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1일 CJENM 목표주가 20만7천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8일 CJENM 주가는 13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2022년 티빙 자체 콘텐츠 기대작 '욘더'는 티빙뿐 아니라 미국 파라마운트+를 통해 공개가 예정돼 있다"며 "자체 제작 콘텐츠를 해외로 공급할 역량을 갖출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티빙은 2020년 10월 CJENM에서 OTT 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된 자회사다. 최근 결의된 유상증자 이후 CJENM의 티빙 예상 지분은 45.96% 수준이다.
최근 2584억 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는데 주당 65만3572원의 증자가격을 적용하면 티빙 기업가치는 약 1조9600억 원으로 추산된다.
티빙의 2021년 말 기준 유료가입자 수는 214만 명이다. 2021년 연매출은 2020년과 비교해 2.5배 수준으로 뛰며 1300억 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산된다.
김 연구원은 티빙의 2022년 유료가입자 수가 500만 명, 연매출은 3천억 원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JENM은 콘텐츠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사업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1월 초 한국에서 데뷔한 걸그룹 케플러(Kep1er)와 2021년 11월 초 데뷔한 일본 보이그룹 INI 등 CJENM 소속 그룹은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다.
케플러는 1월에만 데뷔 앨범 28만 장을 판매하면서 흥행을 나타냈고 INI는 데뷔 앨범이 누적 판매 60만 장에 이르면서 데뷔 성적이 일본 역대 5위권에 들었다.
CJENM은 올해부터 남미와 미국에서도 현지 사업자와 협업해 아이돌 데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김 연구원은 "2022년부터 엔터테인먼트사업이 미디어사업과 함께 CJENM 이익 성장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JENM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846억 원, 순이익 282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과 비교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9.5%, 49.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