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가 1월 유럽 자동차시장에서 르노그룹을 제치고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7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1월 유럽(유럽연합+유럽자유무역연합+영국)에서 모두 8만4789대의 승용차를 판매했다. 2021년 1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35.8% 늘었다.
현대차는 3만7652대, 기아는 4만7137대의 승용차를 각각 판매했다. 지난해 1월보다 현대차는 32.3%, 기아는 38.8% 판매량이 증가했다.
1월 유럽에서 판매된 승용차는 모두 82만2423대로 집계됐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에 따른 생산차질 영향으로 2021년 1월보다 2.4% 줄었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다른 브랜드의 완성차 판매량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판매량을 계속 늘리며 시장점유율을 높였다.
1월 현대차그룹의 유럽 승용차시장 점유율은 10.3%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2.9%포인트 확대됐다.
1월 유럽 자동차시장 판매점유율 1위는 폴크스바겐그룹(25.1%), 2위는 스텔란티스그룹(19.1%)이 차지했다.
르노그룹은 9.3%로 4위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