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월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국인투자기업인과 대화' 행사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외국인투자 기업인들에게 한국 시장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외국인투자 기업인과 대화' 행사를 열고 "한국은 외국인투자에 힘입어 새로운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며 "외국인투자 기업인들이 투자처로서 한국의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투자 전도사'가 돼 달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K 드림(Dream)'이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경제와 외국인투자기업의 동반 성장, 기업들의 코리아드림과 이를 위한 정부의 노력 등을 주제로 그동안 외국인투자 성과를 공유하고 정부와 업계 사이 소통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국내 외국인투자 규모는 295억 달러로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문 대통령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환경에서도 2021년 역대 최대 외국인투자가 유입된 것은 한국이 안정적이고 매력적 투자처임을 입증한 것"이라며 "코로나 속에서도 주요국 가운데 경제 타격이 가장 적었고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인투자 기업의 매출과 고용은 한국 경제를 활성화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공급망·탄소중립·백신 등 유망분야의 지원을 강화하고 지속적 규제 개선을 통해 외국인투자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도 "외국인투자 기업이 한국을 거점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투자의 어려움을 제 때에 해소하도록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여러분이 한국 투자로 꿈을 이루고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는 외국인투자 기업을 대표한 24개 기업과 미국·일본·중국·유럽 등 주한 외국상의 대표, 정부부처, 유관단체 등 모두 50여 명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