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제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오전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역에서 즉석연설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부산항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며 경제대통령으로서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찾아 현황을 보고 받으며 현장과 관련된 여러 질문들을 던졌다.
그는 직원들에게 암초 근처에서 선박이 제동하거나 방향을 틀 때 빅데이터로 자동 계산하는 시스템이 필요한데 아직 육안과 경험으로 판단하는지, 선박 이동 경로 데이터는 인공지능 스마트 관제를 위한 귀중한 자료인데 시간이 지나면 버리는지 등을 물었다.
정박하고 있는 수·출입 선박의 선장들과 교신도 했다.
이 후보는 본인을 소개한 뒤 "경제도 어렵고 수출에 종사하는 여러분들이 고생이 많다"며 "열심히 복무해 주셔서 저희 국민들도 안심하고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VTS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말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자정을 넘기고 있다"며 "국민들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희망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VTS라는 단어를 보고 첫 번째로 세월호가 떠올랐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했던, 그리고 그 기록이 남아있는 게 VTS였기 때문에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부전역 앞에서 진행한 즉석연설에서는 부산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두 분 대통령을 만들어 대한민국의 새 민주정부를 만든 자부심으로 지금부터 시작해 3월10일 새로운 눈으로 그 태양을 보게 될 것이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위기 극복의 총 사령관이자 경제를 살리는 유능한 경제대통령으로, 국민들이 증오하고 분열하지 않고 함께 손잡고 살아가는 대동 세상,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