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이마트할인점, 이마트트레이더스 등에서 영업이익이 줄고 SSG닷컴의 마케팅비용이 증가해 2021년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밑돌았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8일 이마트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다만 2021년 실적이 뒷걸음친 것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1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직전거래일인 11일 이마트 주가는 1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이마트의 2021년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돈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당초 이마트가 2021년 매출 25조370억 원, 영업이익 4180억 원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는데 이마트는 2021년 매출 24조1497억 원, 영업이익 3156억 원을 거뒀다. 당초 시장전망치보다 이마트의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24.5% 낮았다.
이마트할인점, 이마트트레이더스 등 이마트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고 SSG닷컴에서는 IT인력 충원으로 인한 인사비용 및 광고선전비를 포함한 마케팅비용이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SSG닷컴이 2021년 6월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한 이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시장지배력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며 영업손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를 성장을 위한 투자비용으로 바라봤다.
이마트는 2022년에는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이마트할인점의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이마트트레이더스의 이익기여도가 확대될 것이다”며 “SCK컴퍼니가 연결실적에 반영되는 점도 실적 개선에 버팀목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9조3940억 원, 영업이익 382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21.7%, 영업이익은 2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