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중국시장 위축과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 상승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고 불확실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 조영철 현대제뉴인 및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각자대표이사 사장. |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7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목표주가를 기존 7500원에서 72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4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62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4분기 아쉬운 실적을 거뒀다"며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증가하지 못했는데 이는 중국시장 위축 및 원자재 가격 인상, 물류비 증가 등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021년 4분기 매출 1조360억 원, 영업이익 108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1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이다.
중국시장에서 기계장비 판매가 급감했지만 신흥시장과 선진시장에서 이를 만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022년 목표로 연결기준 매출 4조9천억 원, 영업이익률 7.5%, 영업이익 3675억 원을 제시했다.
2021년에는 연결기준 매출 4조5937억 원, 영업이익 264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2021년 초 제시했던 연간 목표와 비교하면 매출은 49.1%, 영업이익은 65.3% 낮은 수준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주력시장인 중국에서 판매가격이 높아 일정 수준의 이익이 보장되는 중대형장비와 관련된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특수장비시장에 발맞춰 특수장비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 연구원은 "중국이 경기부양 정책을 꺼내들 것으로 기대되는 점은 긍정적 변수로 평가된다"며 "다만 아직은 이를 예측하기 어려운 시점으로 2월 올림픽이 끝난 뒤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