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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현대건설 올해는 영업이익 1조 간다, 윤영준 수주곳간 든든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2-01-26 17: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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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영업이익 1조 원의 고지에 오를 수 있을까?

현대건설은 2016년에 1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둔 뒤 2021년까지 1조 원을 넘기지 못했는데 증권업계에서는 2022년에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바라본다. 
 
[오늘Who] 현대건설 올해는 영업이익 1조 간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922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영준</a> 수주곳간 든든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현대건설은 26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1년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18조655억 원, 영업이익 7535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실적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7.3% 늘어난 것이다. 윤영준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첫해 실적 반등을 이뤄낸 셈이다. 

현대건설은 2016년에 영업이익 1조1590억 원을 거둔 뒤 2017년 9861억 원, 2018년 8400억 원, 2019년 9597억 원, 2020년 5490억 원을 내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건설은 2018년부터 연초 영업이익 1조 원 달성 목표를 내걸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영업이익 목표치를 6천억 원으로 낮춰 공시하기도 했고 2021년에는 아예 목표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윤영준 사장은 현대건설의 실적을 반등시켜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있었는데 취임 첫해인 2021년에 현대건설 실적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에서 풍부한 수주잔고를 관리하고 재경본부 경력을 바탕으로 안정적 실적 성장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윤 사장을 대표이사로 승진시켰는데 기대에 부응하고 있는 셈이다. 

윤 사장은 여러 공사현장의 소장을 맡아 현장관리 능력을 보이며 2006년 국내현장 관리팀장으로 일했고 2012년에는 재경본부사업관리실장 상무로 승진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건설사 가운데 현대건설이 올해 유일하게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업이익 1조 원의 성적은 이제껏 국내 건설사들 가운데 단 두 곳이 고지에 올랐던 꿈의 기록이다. 현대건설이 2016년에, GS건설이 2018년에 각각 1조 원 선을 넘어봤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2022년 영업이익 1조2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최근 3개월 동안 증권사 연구원들의 실적 예상치를 평균 낸 값이다. 

이 밖에 DL이앤씨 9800억 원, GS건설 9360억 원, 대우건설 8500억 원, 삼성엔지니어링 5530억 원, 삼성물산 건설부문 5000억 원 등으로 집계된다. 

현대건설은 수익성이 좋은 주택사업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 더해 해외현장 추가 손실을 2021년 4분기 실적에 모두 반영해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됐다.

현대건설은 2021년 4분기 매출 5조1805억 원, 영업이익 1913억 원을 거뒀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보다 4%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18% 정도 밑돌았다. 

다만 이는 아랍에미리트(UAE) 미르파 담수복합화력발전 사업 등의 장기미청구공사와 관련해 대손상각을 처리하면서 판매관리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현대건설은 이날 실적 발표회를 통해 설명했다. 

조영환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주요 해외사업장에서 본격적 매출이 발생하고 지난해 해외현장의 추가원가 반영분이 올해 사라지는 기저효과를 볼 것이다"며 주택사업 매출도 늘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다"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마르잔 가스처리공장(3조2천억 원),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2조 원), 파마나 메트로 3호선(1조7천 억 원) 등 대형 해외사업이 매출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사장은 현대건설의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을 이뤄내며 영업이익 1조 원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2021년 신규수주 30조2690억 원을 거두며 목표한 25조4천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 이에 따라 수주잔고도 78조7608억 원으로 전년보다 20.7% 증가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주택사업에서 4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 달성을 목표로 뛰고 국내외 탄탄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2022년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도록 하겠다"며 "소형모듈원전(SMR), 수소 플랜트 등 에너지 전환 신사업을 통해 질적·양적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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