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가운데)이 21일 이집트 카이로 엘살렘 차량기지를 방문해 현대로템이 공급한 전동차량 앞에서 방문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현대로템에서 수주한 이집트 카이로 메트로 3호선 차고지를 방문해 현지에서 일하는 근로자를 격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메트로 3호선 엘살렘 차량 차고지인 아들리만수르역을 방문해 현대로템 근무자를 격려하고 열차를 시승했다.
문 대통령은 “천리타향 먼 곳에서 코로나19 상황에도 수고가 많다”며 “근로자들이 최선을 다해줘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움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카이로 시민들이 일부러 현대로템 차량을 타기위해 다음 차량을 기다려가면서 탑승한다고 들었다”며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카이로 메트로 3호선 차량기지는 현대로템에서 2017년 수주한 3호선 차량 256량의 납품 장소로 중동·아프리카 최대규모의 중·경정비 차량기지다.
한국과 이집트 정부 사이 협력과 현대로템의 차량 기술력이 결합된 성공적 해외철도 수주 사례로 평가받는다.
현대로템은 수주한 물량 256량 가운데 176량을 국내 80여 개 중소·중견기업과 협력해 제작하고 있다. 나머지 80량은 카이로 현지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로템은 이집트 정부와 2호선 및 3호선 운행에 필요한 차량 320량 공급을 위한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추가 수주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 협조를 약속했다.
그는 “메트로 3호선도 한국 정부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을 통해 수주를 도왔다”며 “앞으로 추가 수주를 위해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 홍진욱 이집트 대사,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등 관계자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이집트 측에서는 카멜 압델 하디 엘 와지르 교통부 장관, 에쌈 왈리 터널청장, 아이만 솔리만 이집트 국부펀드 사장 등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