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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커리어케어 전무 장대훈 "금융 전문 헤드헌팅본부 최초 출범"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22-01-21 11: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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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커리어케어 전무 장대훈 "금융 전문 헤드헌팅본부 최초 출범"
▲ 장대훈 커리어케어 파이낸스본부 본부장.
"5개 팀에 20여 명의 금융 전문 헤드헌터가 포진해 있는 본부급 조직은 국내 헤드헌팅회사로는 처음이예요. 그만큼 금융회사들이 커리어케어의 금융 인재 발굴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장대훈 커리어케어 파이낸스본부장은 21일 비즈니스포스트와 인터뷰에서 "금융회사들의 인재추천 요청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금융산업을 이해하고 금융인재 발굴 경험이 많은 헤드헌터들을 모아 파이낸스본부를 발족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 최대 헤드헌팅회사인 커리어케어는 금융기업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인재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22년 1월 파이낸스본부를 신설했다. 

바이오 제약 의료서비스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헬스케어본부에 이어 커리어케어가 두 번째로 설립한 전문 본부다. 

파이낸스본부의 초대 본부장은 장대훈 전무가 맡고 있다. 

장 전무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삼성생명, Booz-Allen & Hamillton, LG투자신탁운용을 거쳐 커리어케어에 상무로 입사했다. 커리어케어에서 금융팀장, PE&VC팀장 및 미래사업본부 부본부장을 지냈다.

다음은 장 전무와 일문일답이다.

-금융을 전문으로 하는 헤드헌팅 조직인데 규모가 상당히 크다.

"금융기업들의 인재추천 요청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금융산업 환경이 급변하면서 금융기업들이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가들을 찾고 있다. 그런데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찾기가 쉽지 않다 보니 헤드헌팅회사에 의존하고 있다."

-2년 전에 전문본부인 헬스케어본부가 발족했다고 들었다. 전문본부 출범이 성공적이었던 모양이다.

"그렇다. 2019년 1월에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 전문조직인 헬스케어본부로 출범했는데 지난 2년 동안 성과가 예상보다 훨씬 좋았다. 

헬스케어본부에서는 현재 7개 팀에 20~30명의 헤드헌터가 활동하고 있다."

-전문본부체제로 조직이 운영되면 어떤 시너지가 생기나

"산업 전체를 볼 수 있는 눈을 갖게 된다. 

그동안 각 팀 별로 고객기업의 요청에 대응해 왔는데 전문본부가 구성되면 은행 증권 보험 카드 핀테크 등 금융산업 전체의 최신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분야별 특성에 맞게 고객 서비스를 할 수 있다. 

또 각 분야의 핵심인재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인재를 빠르고 정확하게 추천할 수 있다."

-최근 금융산업 변화의 원인을 무엇이라고 보나?

"빅블러(Big Blur) 현상이다. 빅블러는 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로 금융이 대형 IT기업이나, 유통, 통신업과 결합해 기존 금융업의 경계가 흐릿하고 모호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네이버, 카카오 등의 빅테크기업, 알리페이, 스타벅스 등이 금융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금융업의 경계 모호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금융시장이 변하면서 금융기업들의 인재확보 양상도 바뀌었을 것 같은데.

"금융회사가 스마트폰으로 소비자를 직접 만나면서 디지털, 고객관계관리(CRM), 인공지능(AI), 로보어드바이저, 빅데이터, 정보보호, 정보보안 등과 관련된 인재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최근 판교의 빅테크 출신들이 여의도나 을지로의 금융계로 많이 이동하고 있다."

-증권 IB, 사모펀드, 벤처캐피탈 등의 인력 고급화도 눈에 띠던데.

"증권사 기업금융(IB), 사모펀드 (PE), 벤처캐피탈 (VC) 등에서는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몰려들고 있다. 

명문대학 출신의 공인회계사, TOP 10 MBA나 공대 출신, 또는 생명공학과 의약학 출신으로 어학능력과 분석능력을 갖춘 인재들이 지원하고 있다. 연봉이 높고 성과에 따른 파격적 추가보상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산업의 경우 임원급은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내부인력 활용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대형 금융회사에서도 환경변화에 맞춰 비즈니스 구조를 바꿔나갈 수 있는 경영진이나 임원들이 필요해졌다.

이 때문에 핵심임원의 외부수혈이 잦아졌고 헤드헌팅 활용도 눈에 띠게 늘었다. 커리어케어에서도 최근 몇 년 동안 금융분야의 임원 추천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했다."

-파이낸스본부를 어떻게 이끌 생각인가?

"커리어케어는 20년 이상 축적한 인재발굴 경험, 40만이 훨씬 넘는 핵심인재 정보, 100여 명의 전문 헤드헌터를 갖춘 한국 최대 헤드헌팅회사다. 

한국의 주요 기업들과 탄탄한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고 있고 기업과 후보자들의 최신동향을 토대로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파이낸스본부도 금융지주, 은행, 보험, 증권, 신용카드, 핀테크, 부동산, 사모펀드, 벤처캐피탈, 대체투자 등 모든 영역에서 고객사별로 맞춤형 헤드헌팅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

첫째도 둘째도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마지막으로 금융회사의 인재전략 담당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대규모 인력으로 금융의 유통채널을 유지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금융기업들도 역량이 뛰어나고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한다. 

커리어케어 파이낸스본부는 성과가 검증된 임원과 핵심인재를 발굴해 기업에 추천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들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속사정을 이야기하는 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문제를 알아야 누가 해법을 제공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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