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대출규제 영향으로 주택매매거래가 줄어들고 있는 점이 인테리어 수요 감소로 이어져 한샘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9일 한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8천 원에서 11만2천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8일 한샘 주가는 8만26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대출규제 등 영향에 따라 주택매매거래가 감소하고 있다"며 "이는 한샘의 실적 개선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한샘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연초 신임 대표집행임원 선임 등 어수선한 상황에 따라 한샘의 성장 전략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한샘이 리모델링 전문 '리하우스' 대리점을 목표치와 부합한 수준으로 늘리고 있는 점, 관련된 시공인력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점 등이 향후 실적 증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바라봤다.
한샘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2조4547억 원, 영업이익 112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39.2% 늘어나는 것이다.
2021년 4분기에는 매출 5445억 원, 영업이익 5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81.8% 줄어든 것이다.
일회성 비용 발생에 따라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택매매거래 감소에 따른 리모델링과 인테리어 수요 감소, 경쟁 심화,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고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위로금 등 일회성 요인도 영업이익 감소폭을 키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