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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헌 네이버 대표가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네이버기반 온라인 쇼핑창업자 지원 계획을 밝히고 있다. <네이버> |
김상헌 대표가 네이버를 통해 물건을 판매하는 쇼핑사업자를 연간 1만 명씩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김 대표는 '작은 성공'을 모아 분수효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대기업 위주인 한국경제에서 '낙수효과'를 대체할 새로운 성공모델을 만들어보겠다는 것이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네이버 기반의 온라인 쇼핑사업자 육성 계획을 내놓았다.
김 대표가 내놓은 쇼핑사업자 육성계획의 핵심은 네이버가 앞으로 온라인 쇼핑사업 창업활동 지원에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매년 1만 명의 신규 쇼핑사업자를 키운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 대표는 이런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과 네이버의 동반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경기가 어렵고 청년실업 문제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쇼핑사업자 육성으로 국가 경제에도 이바지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한국경제는 대기업 중심의 ‘낙수효과’에 의존했지만 이제 수많은 작은 성공으로 ‘분수효과’를 만들어 내수진작과 고용창출을 이뤄야 할 것”이라며 “(네이버는) 최고이자 최대의 인터넷 플랫폼으로서 진정성과 책임감을 느끼고 이들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쇼핑사업 육성과 지원을 위해 네이버가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서비스 계획도 밝혔다.
네이버는 앞으로 쇼핑사업자가 고객의 질문에 대응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고객서비스와 관련 자동채팅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고객이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비상설 매장인 팝업스토어 운영도 확대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국내 포털사이트 점유율 1위인 네이버가 사회적 소상공인을 발굴하는 사업에 힘을 쏟을 경우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파악한다.
한성숙 네이버 부사장은 네이버의 온라인기반 쇼핑사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부사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는 연매출 1억 원 이상을 올리는 사업자가 714명에서 1500명으로, 5천만 원 이상은 147명에서 2천 명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네이버를 통해 연매출 1천만 원을 넘게 내는 사업자도 지난해 1841명에서 올해 4천 명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현재 오프라인 상점을 온라인으로 연결한 '쇼핑윈도' 가맹점주 5천 명을 확보하고 있다. 네이버의 간편결제인 '네이버페이'를 받아들인 사업자는 약 8만5천여 명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