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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리포트] 1월 기업 동향과 전망 - 하나금융 우리금융 NH농협금융

곽보현 기자 bhkwak@businesspost.co.kr 2022-01-05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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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금융지주들은 모두 금융의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경쟁에 긴장하고 있다. 

그와 동시에 기존 영역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끌어올려 미래를 위한 도전에 대비하고 있다.
 
[데스크리포트] 1월 기업 동향과 전망 - 하나금융 우리금융 NH농협금융
▲ (왼쪽부터)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하나은행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영업그룹 신설, 영업조직 단계축소 등을 통해 영업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NH투자증권도 영업채널에 따라 서비스를 전문화하는 조직개편을 지난 연말에 단행했다.
 
우리금융지주는 1월에 부실채권 투자사 우리금융에프앤아이를 설립하는 등 과거 높은 수익성을 보였던 부문에 다시 진출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다.

하나금융그룹, NH농협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모두 ICT관련 조직을 신설하거나 강화하면서 마이데이터 사업, 디지털 전환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에서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끝나 새로운 회장을 뽑는 절차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올해도 인수할 증권사와 보험사를 찾고 금융그룹의 면모를 갖추는 일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 하나금융그룹

- 하나금융지주는 주요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회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1월이나 늦어도 2월에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회장후보를 추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3월까지로 김 회장은 공개적으로 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회장이 만70세가 돼 사실상 연임이 불가능한 상황이기도 하다. 

함영주 부회장이 차기 회장에 오를 것으로 유력하게 전망되고 있다.

함 부회장은 채용비리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 중징계 관련 행정소송 등 현재 2건의 재판을 받고 있으나 곧 법적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 하나은행은 새해에도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검찰 수사 놓고 긴장의 끈 놓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대장동 개발사업에 하나은행컨소시엄이 참여한 과정과 관련해 다시 칼날을 내밀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은 2021년 말에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영업그룹을 신설하고 영업조직의 단계를 축소하는 등 역동적 영업력으로 시장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 하나금융투자도 조직개편을 시행하면서 대표이사 직속 ICT그룹을 신설해 마이데이터와 디지털 전환을 대비하고 여성 및 젊은 인재를 전진배치해 활력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하나금융투자는 6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호실적일 때 진행하는 것이 회사 입장에서 부담이 적기 때문에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 NH농협금융그룹

- NH투자증권이 영업채널에 따라 서비스를 전문화하는 조직개편을 지난 연말에 단행했다.

리테일 부문을 3개 채널로 전문화했고 고액자산가의 자산관리 컨설팅 조직도 강화했으며 투자금융(IB) 재편, 플랫폼혁신본부를 통한 디지털 강화 등 올해 각 부문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 NH농협생명은 4월에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내놓겠다는 목표로 관련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기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던 헬스케어 관련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새로 구축하는 플랫폼으로 옮겨 제공하고 마이데이터사업 연계도 염두에 두고 있다.

- NH농협손해보험에는 최문섭 대표이사가 새로 취임해 1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최 대표는 우선 농작물재해보험의 손해율 개선을 위해 집중하며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NH농협손해보험이 파는 정책보험인 농작물재해보험은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면 손해율이 높아져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 우리금융그룹

- 우리금융지주는 1월 부실채권 투자사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설립 등 연초부터 비은행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다.

우리금융지주는 현재 비은행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증권사, 보험사 등을 찾고 있는데 우선 부실채권 투자사를 선택했다. 

가계대출 등 금융권 여신분야 부실 커질 것으로 보고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지주 안에도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여신금융 계열사 많은 만큼 자체 리스크 관리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 우리은행은 마이데이터 사업에서 다른 은행권의 자산관리 서비스와 차별성을 보이기 위해 생활데이터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은행은 마이데이터 사업 시범운영을 마치고 1월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마이편의점 서비스, 마이택배 등 새로운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내놓으며 생활서비스를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금융당국에서도 은행권이 다양한 금융서비스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 세워둔 만큼 마이데이터 사업에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카드, 우리은행 등이 힘을 모아 자동차금융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그룹에서는 통합자동차금융 플랫폼인 ‘우리원카’를 출시하기도 했다.

최근 자동차금융 시장의 중심이 신차에서 중고차로 바뀌면서 여신업권의 주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그동안 신차, 중고차, 수입차 등 모든 자동차금융에 강점 보여 오프라인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번에 우리카드 및 우리은행과 힘을 합쳐 비대면 시장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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