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1-12-14 08: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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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해상운임이 양호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선박도 늘리고 있어 4분기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는 영업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 안중호 팬오션 대표이사 부사장.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팬오션 목표주가 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3일 팬오션 주가는 5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팬오션은 2021년 4분기 매출 1조4천억 원, 영업이익 2227억 원을 거둬 지난 분기보다 각각 4.3%, 16.4% 늘어나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의 석탄 수입량 증가와 경기부양책 기대로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평균 발틱운임지수(BDI)가 2021년 3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발틱운임지수는 2021년 4분기 3722포인트를 기록해 3분기보다 0.3% 소폭 낮아지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팬오션은 해상운임의 양호한 수준 유지에 더해 2021년 3분기 장기용선(장기간 선박을 빌리는 것)을 25척 늘려 52척으로 확대한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4분기에도 장기용선 6척을 추가해 58척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발틱운임지수는 2022년 1분기에 들어서는 중국 석탄 생산 정상화 전망에 따라 일시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2022년 2분기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경기부양책의 영향으로 다시 재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선복량(선박당 화물 운반량)에 비해 해상 물동량이 줄면 해상운임은 떨어지게 되는데 선복량 증가율이 물동량 증가율을 밑돌 것으로 예상돼 해상운임이 양호한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
황 연구원은 “선복량 증가율은 2000년 이후 최저치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항만 적체 현상이 정상화 되더라도 향후 선박당 운반량의 증가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팬오션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5233억 원, 영업이익 574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81.1%, 영업이익은 155.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