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금융사와 협업하는 핀테크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업권간 투자와 제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정대리인 방식의 제휴에 관해서도 지정기간 연장 등 안정적 협업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등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의 협업 강화를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핀테크 혁신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신속하게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고 위원장은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금융서비스와 관련해 소비자보호 원칙은 지켜나가되 맞춤형 비교·추천 등 혁신적 기능이 발휘될 수 있도록 합리적 규제 개선방안을 모색하겠다"며 "내년에 출범하는 마이데이터가 맞춤형 ‘데이터 저장·관리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제도 보완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핀테크산업 발전 방향과 관련해 세 가지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핀테크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융합하는 형태의 서비스가 보편화되고 이에 기존 금융사와 핀테크 간 '협업'이 활발해지며 '대형화와 플랫폼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핀테크업계 참석자들은 고 위원장에게 핀테크산업 투자 촉진 및 규제 개선 등 정책적 지원과 종합지급결제사업자 도입을 위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의 신속한 추진, 온라인 비대면 금융서비스에 관한 규제 불확실성 완화 등을 건의했다.
고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검토해 핀테크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들을 고민하겠다"며 "앞으로도 핀테크 회사들과 소통하며 의견을 수렴해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