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가 여성을 젖소에 비유하는 듯한 광고로 논란을 일으켰다.
서울우유는 11월29일 공개했던 영상 광고를 논란을 빚자 8일 삭제했다.
광고에서는 탐험가 차림의 남성이 카메라를 들고 숲속을 걷는 모습과 함께 '강원도 철원군 청정지역, 마침내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것에 성공했다'는 자막이 뜬다.
이어 흰 옷을 입은 여성들이 개울물로 세수하거나 나뭇잎에 맺힌 이슬을 마시고 풀밭에서 스트레칭을 하는 모습이 나온다.
남성이 카메라를 들자 여성들은 젖소로 바뀐다.
광고는 "자연 속 유기농 목장에서 온 순도 10% 서울우유, 유기농 우유"라는 말과 함께 마무리된다.
누리꾼들은 이 광고가 여성을 젖소에 비유했고 남성이 여성을 도촬하는 내용까지 담고 있다며 비난했다.
논란이 퍼지자 서울우유는 8일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 광고를 지웠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현재 이 일과 관련해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