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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양극재 증설 순항, 이동채 수익성 위해 내재화도 잰걸음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  2021-12-07 13: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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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그룹이 배터리 양극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의 생산능력을 키워 고객사의 양극재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회장은 계열사를 통해 원자재 공급을 내재화하면서 원가경쟁력을 다져 수익 확대를 위한 작업에 더욱 힘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회장 겸 에코프로 대표이사 회장.

7일 증권업계 분석을 종합하면 이 회장은 2025년까지 증설하기로 계획한 양극재 물량을 놓고 고객사를 대부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국내 7만7천 톤인 양극재 생산량 규모를 2025년까지 한국과 미국, 유럽 시장에서 모두 48만 톤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미 증설할 물량을 놓고 대부분을 사전에 계약해 실적 증가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양극재 생산·제조 사업을 하고 있는데 자회사로 삼성SDI와 합작한 에코프로이엠, 해외투자 전문회사 에코프로글로벌을 거느리고 있다.

특히 올해 9월 설립한 에코프로글로벌을 중심으로 2025년까지 유럽에 1조1천억 원, 북미에 9천억 원을 투자하는데 이를 통해 해외에서 양극재 25만 톤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 회장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해외 증설에 나설 수 있는 것은 핵심 고객회사인 배터리 제조회사 삼성SDI와 SK온이 현재 유럽과 미국 현지에 공격적으로 생산능력 확장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분할한 SK온은 포드와 미국 테네시주와 켄터키주 지역에 각각 생산능력 43GWh, 86GWh의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SK온은 자체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조지아주에 공장 2곳(21.5GWh)을 건립할 준비를 하고 있다. 확보한 생산규모가 150GWh가량 되는 셈이다.

또한 삼성SDI는 올해 10월 완성차기업인 스텔란티스와 손잡고 2025년 상반기부터 미국에서 23GWh 규모로 전기차배터리셀과 모듈을 생산하기로 했다. 앞으로 이를 40GWh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고객회사들의 증설에 맞춰 에코프로비엠이 생산량을 늘리고 있어 빠른 외형성장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증설이 단계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해마다 실적이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매출 1조4400억 원을 시작으로 2022년 2조6460억 원, 2023년 4조4180억 원, 2024년 6조6270억 원 등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도 올해 1300억 원을 시작으로 2022년 2660억 원, 2023년 4530억 원 2024년 6970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전망치와 비교해 앞으로 3년 동안 영업이익은 5배가량 늘어난다는 것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이 이와 같은 영업이익을 내려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는 일이 관건이 될 것으로 바라봤다.

에코프로그룹 관계자는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증설 물량과 관련해 이미 고객회사와 대부분 계약을 마친 상태다”며 “대규모 증설에 맞춰 원재료 공급망을 탄탄하게 구축해 빠른 실적 증가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회장은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생산능력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외형성장이 확실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원재료 공급망에 공을 들여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작업에 힘을 주고 있다.

에코프로그룹은 계열사를 통해 양극재 생산에 필요한 리튬가공, 전구체공급,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재료 금속 추출, 산소와 질소 공급 등을 수직계열화해 원가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리튬가공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전구체공급은 에코프로지이엠, 폐배터리 재활용은 에코프로씨엔지, 산소와 질소 공급은 에코프로에이피에서 담당하고 있다.

각 계열사별로 양극재 생산에 필요한 특화사업을 꾸려나감으로써 에코프로그룹의 주력 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을 뒷받침하고 있는 셈이다.

이 회장은 이와 같은 계열사들의 역량을 한 곳에 모아 시너지를 낼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올해 10월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 안에 있는 약 33만㎡ 부지에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소재 추출부터 양극재 생산까지 가능한 생산기지인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를 만들었다. 

이동채 회장은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 준공식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선진화된 연구개발(R&D)을 끊임없이 진행하고 기술과 제품의 차별화, 공정개선과 생산기술을 혁신해 세계 제1의 2차전지 양극재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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