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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웰패션 매출 1조 갈 체제 정비, 이순섭 레포츠 브랜드 발굴에 전념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1-12-05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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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섭 코웰패션 회장이 레포츠브랜드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해 '매출 1조 원' 비전 달성의 초석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회장은 코웰패션과 다양한 해외 협력사들의 협의를 통해 이미 브랜드 라인업을 갖춘 아디다스, 푸마, 리복의 계약을 연장하고 신규 브랜드와 계약을 추진하며 외형 확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코웰패션 매출 1조 갈 체제 정비, 이순섭 레포츠 브랜드 발굴에 전념
▲ 이순섭 코웰패션 회장.

5일 코웰패션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미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와 내년도 사업 구상을 끝내고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 회장은 글로벌 패션브랜드 운용 노하우를 갖춘 전무급 임원을 외부에서 영입을 추진하고 그 아래 제품 기획·마케팅 전문인력을 꾸려 신규 해외 레포츠 브랜드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이 레포츠 브랜드를 추가로 확보하려는 것은 코웰패션의 패션사업부문 매출 가운데 55%가 언더웨어 품목에 쏠려 있어 다른 품목과의 균형을 맞추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코웰패션의 레포츠 품목 매출은 올해 3분기 41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7.5% 늘었다. 매출 비중도 3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늘어났다.

2021년 말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코웰패션의 브랜드 계약이 14건에 이르는 만큼 이 회장의 행보가 더 바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앞으로 해외 고객사와 소통할 수 있는 인맥을 지닌 인재들을 영입해 브랜드 전략을 더 강화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최근 개편된 조직의 원활한 소통과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2022년 상반기까지 서울과 경기 일대에 퍼져 있는 조직을 서울 강남사옥으로 모두 옮기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이 회장은 11월 중순 미국으로 출국해 지쓰리어패럴그룹, 피브이에이치, 델타갈릴 등의 협력사 경영진을 만나 브랜드들의 계약 연장 등을 논의했다.

코웰패션은 현재 지쓰리어패럴그룹의 DKNY, 피브이에이치의 켈빈클라인 브랜드와 계약을 맺고 있다.

이 회장은 미국 출장길에 오르기 전에 "협력사와의 사업을 객관적으로 재점검하고 상생관계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새 사업 모델을 구상하고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앞으로 이렇게 확보한 브랜드의 유통채널 전략은 기존 경영진에게 맡기기로 했다.

이 회장은 브랜드 다각화와 유통채널 전략을 위한 조직개편을 11월26일 단행했다.

이커머스, 홈쇼핑, 오프라인 등 유통채널별로 조직을 나누고 신임 각자대표이사를 발탁하는 등 유통채널별 전담업무체제를 구축하는 변화를 줬다.

코웰패션은 그동안 언더웨어 품목(올해 3분기 기준 비중 약 55%)과 홈쇼핑 채널(올해 3분기 기준 비중 약 80%) 중심의 매출을 기반으로 성장했는데 이 회장은 김유진 패션사업본부 전무를 각자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발탁해 핵심채널인 홈쇼핑 채널전략을 맡겼다.

점점 중요해지는 전자상거래 채널 전략은 기존 임종민 코웰패션 대표이사 사장에게 맡겼다. 임 사장은 지원본부와 이커머스사업본부를 총괄하며 코웰패션의 온라인몰 '코닷' 키우기에 나선다.

오프라인 채널은 브랜드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이 회장이 직접 맡아 성장동력이 될 레포츠 중심의 새로운 브랜드 발굴과 함께 채널 확대를 추진한다. 

이런 개편을 통해 이 회장은 그동안 코웰패션을 총괄하다가 브랜드 발굴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든 것이다.

코웰패션 관계자는 "해외 브랜드 재계약은 1~2년 단위로 이뤄지는데 그동안 큰 문제 없이 계속 계약이 연장된 만큼 새로운 브랜드사업본부는 신규 사업브랜드에 발굴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브랜드 라인업 강화를 통해 코웰패션을 매출 1조 원대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에 가까이 가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2019년 10월 비전선포를 통해 "2025년까지 매출 1조 원, 영업이익 2200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코웰패션의 패션부문은 2019년 매출 3580억 원, 2020년 매출 3867억 원을 거두며 꾸준히 실적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도 301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0% 증가했다.

코웰패션은 올해 10월 로젠택배 인수를 마무리하며 외형적 성장과 함께 이커머스 채널의 경쟁력도 키우고 있다.

심지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로젠택배의 매출은 2022년부터 코웰패션에 모두 반영된다"며 코웰패션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183억 원을 낼 것으로 바라봤다. 

코웰패션 패션부문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208억 원, 영업이익 9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18.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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