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21-12-03 17: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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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기금의 탈석탄 선언을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은 3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9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모두발언에서 “국민연금기금의 5월 탈석탄 선언 의결 이후 석탄의 채굴 및 발전 산업의 범위와 기준 등 구체적 실현방안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된 상황을 보고받고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금운용위원회 회의에서는 올해 국민연금기금 운용계획 변경안, 국민연금기금 자산배분 체계 개선방안, 연기금 책임투자방향 설명서, 지난해 기금활동보고서 등을 논의했다.
권 장관은 국민연금기금 운용계획 변경안 논의와 관련해 “기금운용역의 성과급 부족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국민연금기금 운용계획 변경안을 의결한다”며 “아울러 올해 5월에 2022~2026년 중기 자산배분 마련 때 현행 위험한도 설정과 포트폴리오 기대수익률 산출 방식의 적절성과 관련된 문제 제기를 놓고 개선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외 금융상황을 놓고는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보고 기금운용에서 기민한 대응을 강조했다.
권 장관은 “최근 물가상승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변화 우려로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외환 변동성이 증가해 시장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우리나라에서도 확인됐지만 새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해 금융시장 변동성이 추가적으로 확대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운용환경, 실물경제 회복,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 감염병 추가 변이 확산 가능성 등 위험요인이 공존하는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다”며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변화의 지속적 모니터링과 기민한 대응을 통해 기금운용에 만전을 기해야 할 중요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