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다중접속 역할수행온라인게임(MMORPG) ‘오딘’의 글로벌 출시가 예정돼 있고 ‘우마무스메’ 등 신작 게임의 흥행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이사.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1일 카카오게임즈 목표주가를 1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신규 제시했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11월30일 9만86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오 연구원은 “오딘은 6월 국내 출시 이후 양대 마켓 1위에 오르며 흥행성을 입증했고 여전히 매일 매출 20억 원 전후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내 오딘 매출은 점진적 하락 안정화를 거치겠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대만을 시작으로 글로벌로 진출하기 떄문에 장기적으로 매출을 내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게임즈가 오딘의 개발사인 라이온하트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 라이온하트 실적을 카카오게임즈의 연결기준 실적에 포함시킬 수 있게 된 것 역시 카카오게임즈 주가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면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라이온하트 지분은 21.6%에서 52%로 늘어난다.
오 연구원은 “라이온하트 실적이 카카오게임즈 연결기준 실적에 편입되는 시점부터 카카오게임즈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며 “북미, 일본, 중국 오딘 출시에 따른 효과도 온전히 카카오게임즈의 실적으로 인식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카카오게임즈가 내년에 출시하는 일본의 유명 서브컬처(마니아)게임인 우마무스메 역시 국내 흥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오 연구원은 “내년에 우마무스메를 비롯한 다수의 신작 게임 퍼블리싱이 예정돼있기 때문에 카카오게임즈의 추가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우마무스메는 2월에 일본에 출시된 이후 일본에서 매출 순위 1~3위를 유지하며 초기 하루 매출이 100억 원을 넘어섰던 메가히트작인 만큼 국내에서도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2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860억 원, 영업이익 54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50.6%, 영업이익은 215.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